제작일지

「완료」라고 찍는 도구를 믿지 않게 된 날

쇼핑 화면에서 아이템 설명이 문장 중간에 끊겨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경험한 것이…(효과」에서 멈춥니다. 화면이 자른 게 아니라 오른쪽에 자리가 절반 넘게 남아 있었습니다 — 데이터가 짧았던 겁니다.

56곳을 고쳐 넣었는데 화면이 그대로였습니다. 도구는 매번 이렇게 찍었습니다.

patched 726 region(s)

범인이 둘이었다

하나 — 옛 지도로 새 건물을 찾아갔다

주입 도구가 원본 파일의 위치 정보로 지금 파일에 쓰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내부 배치가 바뀌어 4,353곳이 어긋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치려던 표는 한 바이트도 안 바뀐 채, 엉뚱한 남의 자리를 덮어쓰고 있었습니다. 로그만 보면 완벽한 성공이었습니다.

둘 — 번역표가 두 개였다

같은 항목을 두 파일이 들고 있었고, 나중에 읽히는 쪽이 말없이 이겼습니다. 고쳐 넣은 문장이 조용히 옛 문장으로 되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겹치는 621칸 중 181칸이 서로 다른 값이었습니다.

그래서 규칙을 하나 세웠습니다.
넣었으면 결과물에서 도로 뽑아 원본과 대조한다. 도구가 뭐라고 찍든 상관없이.

같은 날, 검사기도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원본과 우리 것을 나온 순서대로 짝지어 비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우리 문장 하나가 길어지면 그 뒤가 전부 한 칸씩 밀려 엉뚱한 짝을 비교합니다.

훈장 표에서 30건이 그렇게 잘못 찍혔고, 정작 진짜 결함은 가려져 있었습니다 — 금·은·동 훈장의 이름 줄이 통째로 비어 화면에 「(가)금」만 뜨고 있었던 겁니다.

고치기 전고친 뒤
걸린 표4125
구분 소실494272
빈칸못 봄30 → 고침

짝짓기를 자리(행·열) 기준으로 바꾸자 오탐이 절반으로 줄고, 가려져 있던 30칸이 그제야 보였습니다.

덧붙여

이 날 하루에만 하드코딩된 기본 경로를 네 개 걷어냈습니다. 검사기 두 개가 「작업본을 검사하라」고 시켜도 몰래 배포본을 검사하고 있었고, 그중 하나는 기본값이 배포본이라 지정을 깜빡하면 조용히 배포본에 쓸 뻔했습니다.

지금은 대상 파일을 안 적으면 도구가 아예 멈춥니다.